목포의 맛 깔나는 목포자유시장
층별 전문시장 특화로 선진시장으로 변신중
목포 자유시장은 상인들이 직접 적금운동을 벌여 세운 상인들의 시장이다. 주변이 주택 밀집지역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유시장은 목포에서도 매출이 높은 시장으로 유명하다. 맛 좋은 먹을거리와 질 좋은 상품 때문에 목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고객들도 방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고객감동을 위해 노력하는 친절한 상인과 100% 상인회 가입률을 보여 주는 시장 상인들의 결속력이라는 비법이 숨어 있다.
전체 상인 친절명찰 착용
자유시장 상인들은 모두 명찰을 착용하고 있다. 친절명찰 착용하기는 과거 직장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인회장 주상옥씨의 아이디어다.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친절히모시겠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점포 이름이 적힌 명찰을 착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 작은 명찰의 한 마디 문구이지만, 친절명찰을 착용함과 동시에 고객과의 마찰이 많이 줄어들었다. 상인과 고객의 마찰이 현저하게 줄어드니 자유시장에 대한 고객 신용도도 높아졌다. 말로만 강조하는 친절보다는 “친절” 이란명찰이 더 효과적인 친절상인을 만들었다고 상인회는 분석한다.
100% 교환.환불제도 도입
고객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자유시장은 시장 전체 상품의 100% 교환과. 환불제도를실시하고 있다. 상품의100% 환불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유시장은 환불제도를 정착시켰다. 그러나 실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이 1년에 한두 명뿐이다. 오히려 한 번 환불해 간 고객은 시장의 환불제도에 매력을 느껴 다른 고객까지 데리고 와 고객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0% 교환. 환불제도가 가져오는 자유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엄청나다. 시장 홍보는 물론, 높아진 시장 신뢰도는 자유시장의 든든한 기지기반이 된다. 시장과 고객의 신뢰도가 높으니 당연히 매출도 올라간다.
차별화된 세일 행사
자유시장은 명절 연휴 등을 이용하여 1년에 8회 이상 세일 행사를 갖는다. 2007년 추석맞이 세일 대축제에는 총 1500만원(국비 1000만원, 자부담 500만원)을 들여 차별화된 세일 행사를 실시했다. 정기 세일 외에도 점포별 세일 행사를 많이 열고 있다. 자유시장의 세일은 형식적인 이벤트가 아니다. 고객이 세일행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한 품목이라도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다. 공산품의 경우 50%까지 세일한다. 세일 상품을 다른 시장에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 이는 시장 신뢰도 전체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자율적인 상인 교육
자유시장은 중소기업청과 목포시의 지원으로 2006년 상인교육장을 설치하였다. 상인대학도130여명이 졸업하여 전체 상인의 50% 이상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자유시장의 상인 교육은 상인대학에 그치지 않는다. 시설현대화사업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노력하는 상인만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생각에서 자율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친절명찰 패용과 세일행사를 통한 신뢰도 쌓기, 교환. 환불제도 모두 자율적인 상인교육을 통해 실현이 가능했다. 200여 명이 넘는 상인들이 단합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율적인 교육은 상인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고, 상인들 스스로 자유시장을 가꾸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