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게 없는 쫄깃한 민어
쫄깃하고 달콤한 민어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목포에서는 회 뿐만 아니라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조리하여 먹어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민어는 홍어, 세발낙지, 갈치조림, 꽃게무침과 함께 목포의 5미로 손꼽히는 음식이다.
수심 40~120m의 진흙바닥에 주로 서식하는 민어는 회로 먹으면 쫄깃하고 달콤하다. 목포의 민어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회뿐만 아니라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한상 가득 푸짐하다. 또한 1주일 정도 갯바람에 말린 후에 찜으로 조리하거나 쌀뜨물에 민어, 멸치, 무, 대파 등을 넣고 탕으로 요리하면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
- 회무침
- 민어전
- 민어껍질,부레
동의 보감에서는 민어는 맛이 좋고 독이 없으며 부레로는 아교를 만들 수 있다. ‘민어가 천냥이면 부레가 구백냥’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부레를 귀하게 여겼고 어표라고도 하는데 파상풍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방에선 식욕없는 사람에게 입맛을 갖게하는 힘이 있고 이뇨 배뇨하는 힘을 주고 산후조리에 좋은 음식으로 권장한다.
민어는 예부터 서민이 먹을 수 없는 고급 어종으로 6월~10월까지가 제일 맛있는 시기다. 민어는 크기가 커서 민물고기의 고래라 불리기도 하는데, 목포 임자도 근처에서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민어철이 되면 미식가들은 제대로 된 민어회를 즐기러 목포로 찾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