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밤풍경, 해안도로
유달산 드라이브 길을 따라 가다 신호등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신안비치호텔이 있는 대반동과 바닷가 쪽으로 들어서면, 유달산과 다도해의 풍경을 동시에 즐기면서 달릴 수 있다.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바다와 더불어 살다 간 목포 어민들의 망혼을 위로하고, 해양을 개척해 나가는 어업인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어민동산이 나온다. 어민동산은 조선시대 도기 문인 강희안(仁齊 姜希顔)의 원예서 양화소록(養花小錄)에 수록되어 있는 화목9품(花木九品)을 품계별로 구분 식재하여 조성된 친환경 테마형 동산으로 개천에는 물이 흐르고 다양한분수를 연출하는 연못과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벽천이 있다. 어민동산으로 오르는 유달산 등산로가 있는데 유달산의 뒷면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다. 이 등산로에서는 북항 주변의 모습과 압해도 등의 풍경을 관망할 수 있다. 어민동산을 나와 달리다보면 해양대학교가 보인다. 그 앞으로 횟집과 카페들이 많으며 영화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었던 대반동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의 낭만과 젊음의 물결이 일렁이는 곳..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인 대반동의 밤 풍경... 드라이브 코스인 해안가를 따라 횟집, 찻집, 호텔 등의 위락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바닷가 모래사장을 거닐다가 지치면 창 넓은 카페에 앉아 다도해 석양을 보며 차 한잔 나눌 수 있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기타 반주에 노래 한곡으로 무더운 여름을 식힐 수 있는 곳이다. 하루 동안 대지를 덥히던 태양이 바다로 떨어질 때면 하늘도 구름도 바다도 섬도 모두 황금빛으로 물들면서 환상적인 대반동의 밤 풍경이 펼쳐진다. 석양은 금가루를 뿌려놓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바다 건너 고하도 산등성이를 따라 등이 켜지면 해상 유람선이 사랑과 낭만을 싣고 오간다. 목포에 온 사람들은 꼭 한번쯤 들렀다 가는 곳으로 고두심, 배종옥, 한고은, 김명민이 출연한 KBS2TV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의 촬영지였다. 신안비치호텔에서 일등바위에 이르는 등산로에 다도해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가 있는데 서해안의 비경을 가슴 속에 담아갈 수 있는 곳이다. 야간 경관조명이 에너지 절감으로 금,토,일, 공휴일에만 운영되고 있다.
- 어민동산
- 유달산 등산로
- 대반동
- 낙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