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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9미 중 5미 맛보기 _홍어삼합, 세발낙지,준치무침, 아구찜 , 민어회

작성일
2023.06.05 01:20
등록자
서현실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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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목포에서 9미 중 5미를 먹어봤어요.

1. 홍어삼합
홍어 못먹는 저도 목포에 오면 흑산도 홍어를 먹어볼 수 있고, 또 생 홍어를 먹어볼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서 인동주 마을에서 흑산도 홍어를 생홍어와 삭힌 홍어 반반씩 주문했습니다. 빨간 생홍어는 홍어 특유의 오독오독한 질감은 살아있지만 암모니아 냄새는 적어서 제가 먹을 수 있었어요. 홍어 잘 못먹는 우리 부부지만 남편은 삭힌 홍어가 더 맛있다고 해서 반반씩 사이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이제 옛날에는 흑산도 사람들만 먹었다는 생홍어 먹어본 이야기 만으로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2. 아구찜
동부시장에서 대박홍도아구찜의 아구찜을 먹어보셨나요? 아구찜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라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어요. 과연 목포의 아구찜은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수많은 아구찜 중에서 가장 맛있을 것인가? 결과는 예스!!!! 정말 인생 최고의 아구찜을 만났어요. 살이 통통 오른 아구와 절묘하게 간이 맞는 양념, 그리고 새콤한 소스에 아구를 찍어먹는 경험, 마무리 볶음밥까지 정말 완벽했어요. 우리 부부에게는 '또갈집'의 리스트에 올랐답니다.

3. 준치회무침
풍자의 또간집에서 목포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된 선경준치회무침 저는 순천에서 오신 부모님과 함께 갔어요. 솔직히 이곳은 제가 너무 기대를 해서였는지... 양념이 그렇게 맛있진 않았어요. 생각보다 시큼했고, 강화도 전통시장에서 먹어본 벤뎅이 회무침보다 별로였어요. 솔직히 부모님과 아구찜을 먹었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나중에 생각했답니다.

4. 민어회
민어회를 석심회집에서 처음 먹어봤어요. 제가 회를 잘 몰라서 민어가 고급 어종인지도 몰랐고요. 현지인 추천으로 찾은 석심회집은 55000원 저렴한 가격에 민어회, 민어 특수부위, 민어전을 모두 맛볼 수 있었어요. 회가 맛있다는 생각을 거의 안해봤는데 이 곳의 민어회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게다가 민어부레가 맛있다는 말만 들어봤는데 이 가격에 부레까지 맛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민어의 거리에 있는 역락횟집이 유명한 건 알았지만 석심회집 찾아간 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가성비 맛집으로 강추합니다.

5. 세발낙지
목포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낙지 탕탕이! 홍어처럼 산낙지도 평소 즐겨먹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지 했던 메뉴 중에 하나예요. 신안 뻘낙지를 현지인에게 추천받아 찾아갔습니다. 소고기 낙지 탕탕이는 괜찮았지만 술과 함께 먹지 않으니 식사로선 좀 부족하다 싶었어요. 하지만 곧 연포탕이 나오고 나서는 정말 행복해졌답니다. 목포식 연포탕은 전골처럼 나오는 게 아니라 국처럼 나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맛이 궁금해서 주문했어요. 제가 먹어본 연포탕 중에 최고였어요. 아쉬운건 낙지 호롱이를 먹고 싶었는데 다 맛보기에는 너무 비쌌다는 거. 사이드 메뉴로 먹을 수 있도록 추가 주문시 조금 저렴하게 제공하는 메뉴가 있으면 어떨까 했어요. 다음에 방문한다면 낙지 호롱이와 연포탕, 혹은 낙지 비빔밥과 연포탕을 시켜서 먹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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